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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 공기업 합격수기 N

No.466590
  • 작성자 김다혜
  • 등록일 : 2015.11.10 00:00
  • 조회수 : 2245
안녕하십니까. 12학번 김다혜입니다. 저는 첨단기계를 주 전공하였고 원자력을 복수전공 하였습니다. 한국원자력환경공단(KORAD)에 입사하는데 원자력을 복수전공한 것이 얼마나 큰 도움이 됐는지를 알려드리고자 합격수기를 작성하게 됐습니다.

 

저는 1학년 때 부터 원자력을 복수전공하기위하여 준비를 했습니다. 전공 별로 제한된 할당 인원이 있어 합격하기 위하여 학점관리를 했습니다. 원자력의 인기가 날로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학점관리는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이렇게 원자력을 복수전공하기 위하여 준비한 이유는 원자력 복수전공자만이 누릴 수 있는 다양한 기회들을 얻기 위해서였습니다.

크게,

1. 한국 전력 기술에서 주최하는 Power Engineering School

2. 한국전력기술, 한수원연구소 등과 같은 곳에서의 현장실습

3. 두산중공업, 원자력 발전소 등 다양한 견학프로그램

4. 원자력 전공자 ‘Window to the World’

5. 원자력 체육대회

6. 원자력 전공 대표 부대표

7. 원자력 관련 졸업과제

8. 원자력 취업스터디

 

이것 외에도 다양한 기회들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원자력 관련 공기업에 적절한 활동을 많이 할 수 있습니다. 2015년부터 NCS로 바뀌면서 경험 위주의 자소서 질문들이 많이 나옵니다. 원자력을 복수전공 한다면 많은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굉장히 큰 도움을 받았습니다.

 

이제 원자력환경공단에 합격한 과정을 설명하겠습니다. 에너지 공기업이 전부 비슷한 절차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1차 서류전형과 2차 NCS기반 인적성 및 전공시험 3차 면접(토론면접, 개별면접) 의 절차를 거쳐 최종합격을 했습니다. 원자력 환경공단 자체가 생긴 지 오래되지 않았고 공단이라는 특성상 TO가 적어 많은 사람을 뽑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정보를 많이 얻을 수 없었습니다. 혹시, 환경공단을 준비하신다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우선 1차 서류전형 에서 영어성적을 제출하지 않았습니다. 실제 뽑힌 동기들 중에 기사자격증이 3개이지만 토익이 640점인 사람도 합격을 했습니다. 그만큼 NCS로 바뀌면서 영어성적에 대한 중요도가 떨어졌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기술직은 750점 정도만 되면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서류전형 합격과 불합격자의 스펙을 본다면 불합격자의 토익점수가 더 높은 경우도 볼 수 있었습니다. 대신 자기소개서의 내용이 굉장히 중요했다고 생각합니다.

 

<자소서 항목>

1. 입사지원서에 기술한 직무관련 경력사항 및 기타 활동 사항에 대해 상세히 기술해 주시기 바랍니다. 본인의 역할과 행동 그리고 주요 성과를 중심으로, 구체적으로 작성해주시기 바랍니다.500자

2. 지원자 본인이 공단에 적합한 인재라는 것을 가장 잘 보여주는 사례와 그 근거를 구체적으로 작성해주시기 바랍니다. 500자

3. 지원자 본인이 소속 집단의 일을 자신의 일처럼 여기며 강한 책임감 을 바탕으로 일하는 사람임을 가장 잘 보여주는 사례와 그 근거를 구체적으로 작성해주시기 바랍니다.500자

4. 지원자 본인이 특정 기술과 관련된 능력이 우수한 사람임 을 입증할 수 있는 사례(경험)와 그 근거를 구체적으로 작성해주시기 바랍니다. 500자

5. 자신의 자원관리 능력이 가장 잘 발휘되었던 사례 3가지를 구체적으로 작성해주시기 바랍니다. 500자

 

자소서 항목을 보면 아시겠지만 다양한 경험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양한 경험을 한 사람이라면 5가지 항목을 적으면서 10가지의 경험을 보여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정말 학점관리만 하고 토익성적 만드는데 대학시절을 다 투자한 사람이라면 5가지 경험도 거짓으로 꾸며내야 합니다.

 

2차 전형 은 NCS기반 인성적성 및 전공 시험이었습니다.

 

전공시험을 치고 인성검사를 보고 마지막으로 적성시험을 봤습니다. 하루에 세 개를 모두 봤고 약4시간 동안 시험을 쳤습니다.

 

전공시험은 역학 간단한 계산 문제와 기계재료 및 유압기기 그리고 산업안전기사 관련 문제 다양하게 출제가 됐습니다.

 

인성검사는 굉장히 많은 문항을 보기 때문에 정말 자신이 생각하는 문항을 고르면 됩니다. 거짓으로 꾸며서 고르다 보면 시간도 부족할 수 있고 앞과 뒤의 똑같은 문제에서 다른 답을 고를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적성검사는 총 5가지 유형을 봤습니다. 15분 동안 20문제를 푸는 방법이었고 문제는 시중에 NCS 관련 교재를 사면 비슷한 수준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2차 전형 까지는 스터디를 할 필요는 없고 문제를 단시간에 빨리 정확하게 푸는 연습을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자신의 전공 관련 지식을 학교를 다니면서 꾸준히 공부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3차 전형 은 토론면접과 개별면접 두 가지를 봤습니다. 먼저, 토론면접은 5명이 한조를 이뤄 자유롭게 토의하는 방식이었습니다. 제가 받은 주제는 ‘방폐장내 휴먼노이드 로봇 도입 절차와 방법’ 이었습니다. 사회자는 따로 정하지 않았습니다. A4용지 한 장에 여러 가지 정보를 줍니다. 그것을 근거삼아 말을 매끄럽게 풀어가야 합니다. 사회자를 따로 정하지 않았기 때문에 토의를 이끌어가는 사회자의 역할이 필요하게 됩니다. 저는 면접당시 사회자의 역할을 하면서 토의를 이끌어 나갔습니다. 이것이 점수를 많이 받을 수 있었던 요인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무조건 상대방의 의견에 동의한다고 말하기보다는 자신만의 의견을 말할 수 있어야 합니다.

 

개별면접에서는 압박면접의 느낌을 받았습니다. 제가 받은 질문은

 

1. 조별 활동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조별과제는 무엇인가?

2. Power Engineering School에서 차석을 차지했는데 그럴 수 있었던 방법은 무엇이었는가?

3. 한국전력기술에서 현장실습을 했는데 자신의 전공을 살려서 일한 것은 어떤 것이 있는가?

4. 기계 분야 중에서도 유독 관심이 많은 분야는 무엇인가?

5. 최근 자신의 전공과 관련하여 본 뉴스는 무엇인가?

 

큰 질문은 5가지 정도를 받았고 한 질문 당 최소 5개에서 최대 10개정도의 꼬리질문을 받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거짓으로 꾸며낸 경험이나 자기소개서는 허점을 들킬 수밖에 없기 때문에 정말 자신이 한 경험을 토대로 자기소개서를 작성하길 추천합니다. 또한, 면접은 스터디 활동을 하는 걸 추천합니다. 자신의 단점을 알 수 있고 면접에서 긴장하는 정도도 많이 줄어 보다 나은 면접을 치룰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정도가 제가 한국원자력환경공단에 입사하기까지의 과정이었습니다. 저는 입학당시부터 무조건 에너지 공기업에 갈 것이라는 목표가 있었습니다. 그랬기 때문에 일찍부터 원자력 복수전공을 준비했습니다. 저처럼 원자력에 관심이 많으시거나 공기업이 목표인 분이라면 원자력 복수전공을 적극 추천 합니다. 제가 받은 기회를 다른 분들도 많이 누리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