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기계설계전공 08학번 권오수 졸업생이 작성한 게시글입니다.(2014.11.29)

   (기존 기계공학부 홈페이지가 삭제되어 재게시)

 

 

우선 , 합격수기를 쓰기에 앞서 많은 학생들이 희망을 가지고 끝까지 노력하셨으면 좋겠습니다 .

 

저는 원자력공학 연계전공을 통해 제 인생이 바뀌었다고 해도 될 만큼 원자력 공학은 제 인생의 가장 큰 터닝 포인트입니다 .

08 학번으로 기계공학부에 입학해 1 학년 시절을 보내고 군대에 다녀왔습니다 . 1 학년 때는 학업에 큰 관심이 없어 학점관리를 소홀히 했습니다 . 1 학년 1,2 학기 모두 평점 2 점 후반대를 겨우 맞을 정도였습니다 . 제가 복학하는 해인 2011 년 처음으로 저희 학교에 원자력공학 연계전공이라는 제도가 도입됐습니다 . 해보고 싶다라는 막연한 생각이 들었지만 , ‘ 내 학점에 무슨 복수전공이냐 , 그냥 학점관리라도 제대로 하자 ’ 라는 마음이 더 컸습니다 . 그렇게 한 학기가 흘렀습니다 . 1 학기에 연계전공을 먼저 해본 친구가 적극적으로 해보라는 권유를 했습니다 . 너무 적극적인 친구의 권유에 원자력에 관해 찾아보고 원자력 산업에 관해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습니다 . 그렇게 연계전공을 시작하고 공부를 하는 태도도 바뀌었습니다 . 학점관리에 쫓기기만 했던 제가 목표가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 수업시간에 교수님께 연계전공 학생들은 원자력관련 공기업에 취업을 할 수 있다는 말을 듣고 뭔가에 맞은 듯한 충격을 받았고 희망이 생겼습니다 . 처음에는 목표가 너무 높다고 생각도 했지만 계속되는 교수님의 말씀에 희망을 잃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 또한 내용이 어려울 수도 있는 원자력공학을 학생들이 이해하기 쉽게 설명을 해 주셨기 때문에 복수전공이라고 해서 부담이 되지 않았습니다 . 단순히 한 학기에 한 과목 정도만 더 듣는다는 생각이었고 , 수업 내용도 재미있어서 쉽게 흥미를 가질 수 있었습니다 .

이런 점 뿐만 아니라 수 많은 혜택도 누렸습니다 . 연계전공을 통해 받을 수 있는 혜택을 정리해 보면

 

1. 원자력 연계전공 이름으로 된 장학금을 받음으로써 제 대학 생할의 첫 장학금을 받았습니다 . 그 장학금으로 인해 더 열심히 하면 교내 장학금도 받을 수 있겠다는 희망을 얻었고 , 3 학년 시절부터는 교내 장학금까지 받게 되었습니다 . 이렇게 현실적 , 정신적으로 큰 힘이 됐습니다 . 이뿐만이 아닙니다 .

 

2. 저는 가정형편이 그리 넉넉하지 않아 토익공부를 따로 학원에 다니지 않고 독학을 하고 있었습니다 . 독학을 하다 보니 쉽게 성적이 오르지 않았고 , 교수님께서 학생들이 취업하는데 영어성적이 필수적이라는 사실을 알고서 연계전공 학생들을 위해 토익 강의를 개설 해 주셨습니다 . 그렇게 지원을 받아 방학동안 토익수업을 들을 수 있었고 , 공부 방법도 찾을 수 있었습니다 .

 

3. 학기 중에는 수업 뿐 아니라 한 학기에 한번 정도 산업체 견학도 다녀왔습니다 . 제가 연계전공을 통해 견학을 다녀온 회사는 한국수력원자력 , 두산중공업 , 원자력중앙연구원 , 한국원자력연료 , 한국원자력환경공단 등이었습니다 . 학생 개인의 신분으로는 산업 현장 내부까지 들어갈 수 없는 곳을 견학을 통해 직접 눈으로 보고 경험했습니다 . 현장을 눈으로 보니 수업시간에 책으로만 듣던 내용이 더 쉽게 이해가 됐고 , 원자력 산업에 종사하고 싶다는 생각이 더욱 뚜렷해 졌습니다 .

 

4. 3 학년 시절에는 교수님의 추천으로 대구 KBS1 의 화요진단이라는 프로그램에 ‘ 동해안 원전 이대로 안전한가 ’ 라는 주제에서 시청자 발언을 하는 기회까지 얻었습니다 . 지금도 제가 연계전공을 하지 않았더라면 과연 그런 경험을 할 수 있었을까라는 생각을 가끔 합니다 .

 

5. 고학년으로 올라가면서 취업준비에 한창일 때 원자력 연계전공 학생들로 구성된 취업스터디 까지 지원을 받았습니다 . 기존의 학교에 있는 취업스터디와 달리 , - 자기소개서 , 면접 강사를 초청해 특강수업도 들을 수 있어 매우 유익했습니다 . 그리고 연계전공 안에는 같은 전공뿐만 아니라 다른 전공자들도 함께 스터디를 할 수 있어서 자신이 약한 부분에 대해서 학생들 끼리 서로 물어보고 보완할 수 있다는 장점도 느꼈습니다 .

 

6. 또한 저는 참가하지 않았지만 , 연계전공 학생들로 팀을 만들어 교내 프로그램인 ‘Window

to the world' 에 참가하면 일반학생보다 더 많은 지원과 더 높은 합격률을 얻을 수 있습니다 .

 

7. 한국전력기술 ( 주 ) 라는 회사에서 현장실습을 경험했습니다 . 3 학년 2 학기 겨울방학때 보통 현장실습을 많이 하는데 연계전공 덕분에 선택의 폭이 넓어졌습니다 . 저를 예로 들면 보통 기계과 학생들은 경산이나 대구근방에 있는 회사에서 현장경험을 위주로 실습을 합니다 . 하지만 저는 원자력발전소 설계회사인 한국전력기술에서 한 달간 일반 사원들과 같은 사무실에서 회사분위기와 원자력 산업에대해 좀 더 깊이 경험 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얻었습니다 . 이 점이 제가 겪은 면접에서 상당히 많은 부분이 도움 됐다고 생각합니다 .

 

8. 1 년에 한번 진행하는 전국원자력체육대회에 참가 할 수 있었습니다 . 서울대 , 카이스트 , 한양대 , 제주대 , 경희대 등 서로 다른지역에 있는 같은 또래의 학생들과 어울려서 체육대회를 할 수 있는 기회도 있습니다 .

 

제가 지금까지 연계전공을 통해 받은 것들을 두서없이 나열했습니다 . 그리고 연계전공을 하기전에 대부분 학생들이 하는 걱정은 원자력 산업이 위험하다고들 하는데 연계전공을 잘못 선택했다가 나중에 피해를 보는 것이 아니냐는 걱정입니다 . 이름도 원자력공학 “ 연계전공 ” 이듯이 연계전공은 말 그대로 주 전공에 추가로 하나의 전공을 더 하는 것입니다 . 취업은 자신의 주 전공만 살려서 해도 아무런 관련이 없습니다 . 저의 경우에는 기계전공과 원자력공학을 전공하여 , 현재 연수원에서 듣는 수업들을 이해하는데 다른 기계전공자들 보다 훨씬 수월하다고 느낍니다 . 꿈은 이루어지고 공기업이라는 목표는 기적이 아니라는 것을 경험을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

 

그러면 지금부터 취업 준비 과정에 대해 상세히 말씀 드리겠습니다 .

2 학년 2 학기 시절부터 원자력 연계전공을 하면서 에너지 공기업에 입사하는 것이 목표였습니다 . 제가 목표를 세웠을 당시 평균 평점은 2.9 정도였습니다 . 너무나도 터무니없는 성적이었고 , 저만이 가진 특별한 스펙도 없었습니다 . 하지만 목표를 위해 길게 그리고 천천히 준비했습니다 . 결과로 최종평점은 3.6 토익 800 토익스피킹 레벨 7 의 성적을 가지고 졸업했습니다 .

 

처음 목표를 세울 때부터 평균평점은 많이 올리는데도 한계가 있다고 생각해 어학성적을 무기로 만들어야겠다고 판단했습니다 . 3 학년 겨울방학부터 토익공부를 시작했습니다 . 남들에 비해 늦은 감이 없지않아 있었지만 , 서두르지 않고 토익에만 집중했습니다 . 단어집만 한 달간을 붙잡고 외우는 것으로 시작해 공부를 시작한지 5 개월 만에 성적을 얻었습니다 . 상반기 채용시즌이 지나갈 무렵 주변에서 동기들이 하나 둘 씩 취업하는 모습을 보면서 조금은 흔들렸지만 , 저는 목표를 위해 계속 걸었습니다 . 900 점 이상을 받으면 좋다는 것을 깨달았지만 800 점이라는 점수를 받고나서 시간을 더 투자해도 성적이 많이 오르지 않을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 그래서 전략을 토익 스피킹으로 바꿨습니다 . 스피킹 공부는 보통 3 주에서 길게는 한달 정도 준비해서 원하는 성적을 받습니다 . 하지만 저는 약 2 달정도의 시간을 스피킹 공부에 투자했습니다 . 한 번에 높은 성적을 받기위해 정말 꾸준히 체계적으로 준비했습니다 . 결과로 스피킹 덕분에 많은 가점을 받았습니다 .

 

그리고 공기업은 대부분 회사 자체에서 실시하는 시험을 봅니다 . 시험에는 전공이 포함되는데 저는 학점이 낮았기 때문에 전공지식을 새로 정리하기로 했습니다 . 4 학년 2 학기가 시작되는 9 월부터 일반기계기사 필기시험 준비를 하면서 약 4~5 달 동안 전공에 대해 복습했습니다 . 물론 기사 취득을 위해서는 보통 1~2 달 정도의 짧은 시간을 잡고 준비를 합니다 . 하지만 저는 단순한 공식 암기가 아니라 기본적인 개념까지 하나하나 복습했습니다 .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은 동영상 강의를 찾아보면서 작은 것 하나 놓치지 않는다는 자세로 공부했습니다 . 최근 전공시험위주의 자체시험에서 적성시험이 전공시험보다 비중이 높아졌지만 , 전공지식은 시험과 면접에서도 잠재력으로 발휘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전공 공부를 확실히 해두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 특히 원자력 연계전공을 한 학생들은 면접관 분들께서 많은 관심을 가지고 원자력 지식에 대해 자세하게 질문을 하십니다 . 때문에 면접 전에 처음부터 한번 정리하면서 복습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

 

그리고 적성준비는 특정 교재를 보라고 말씀 드리기가 어렵습니다 . 공기업 마다 적성시험 유형이 다르고 , 한수원의 경우에도 현재까지 시행된 2 번의 적성시험의 유형이 완전히 달랐습니다 . 그렇기 때문에 적성시험 준비는 가능한 많은 유형을 풀어보는 것이 좋습니다 . 제 경우는 5 권을 폴고 시험장에 들어갔습니다 . 평소에 계산도 느리고 공간지각이 많이 부족했습니다 . 하지만 이런 문제도 연습을 거듭하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 몸에 익어 숙달되는 것을 경험했습니다 .

 

 

그리고 자기소개서는 정말 중요하다고 강조 드리고 싶습니다 . 최근에 공기업들이 대부분 블라인드 면접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 때문에 면접관들은 자소서에 대해 꼼꼼히 볼 수 밖에 없습니다 . 대부분의 질문을 자소서를 통해서 하시기 때문에 현재 2~3 학년의 경우는 지금 하고있는 활동이나 텀프로젝트를 자소서에 어떻게 적을 것인지를 생각하면서 활동을 하면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 그리고 자소서를 제출하고 나서 자소서에 대한 공부를 꼼꼼하게 해야합니다 . 자신이 쓴 것이지만 자소서를 정독하면서 어떤 질문이 나올 수 있을지 한 번 상상을 해보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

 

지금까지 공기업 채용전반에 대한 내용을 말씀드렸습니다 , 두서도 없고 체계도 없이 글을 썼습니다 . 또 위에 글에는 어떻게 공부를 하라는 말보다 제 경우에는 이런 식으로 했다는 내용이 대부분입니다 . ‘ 합격수기 ’ 라는 것을 저도 많이 읽어봤지만 , 훌륭한 합격수기라고 할지라도 모든 사람의 경우에 맞는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 사람마다 본인이 처한 환경이 모두 다르기 때문입니다 . 따라서 저는 저의 경우를 참고하셔서 준비하는데 조금이라도 희망을 가지고 포기하지 않으셨으면 하는 바람에서 글을 씁니다 .

 

저는 2014 년 2 월 한수원을 비롯한 에너지 공기업만 목표로 둔 상황에서 졸업과 동시에 한수원 채용에서 탈락의 쓴 맛을 봤습니다 . 탈락했을 당시 더 이상 학생의 신분도 아니고 , 공기업이라는 벽이 너무나도 높아 보였습니다 . ‘ 나는 여기까지구나 , 내가 무슨 공기업에 들어가 ...’ 라는 생각도 많이 했습니다 . 하지만 목표한 곳을 포기하면 나중에 후회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4 학년 상 , 하반기 그리고 졸업 후에 친구들이 취업에 골인하는 모습을 보고 포기하려 했지만 , 끝까지 자신을 믿고 꾸준히 걸어왔습니다 . 결과로 현재 ‘ 한전 KPS’ 와 ‘ 한국수력원자력 ’ 두 곳에 모두 합격하는 기적을 이뤄냈습니다 .

 

영남대학교 원자력 연계전공을 하는 학생들이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습니다 . 결코 불가능 한 일이 아닙니다 . 포기하지 마시고 끝까지 희망을 가지시기 바랍니다 .

학점이 낮거나 목표가 너무 높아 보인다고 해서 절대 좌절하지 마세요 . 끝으로 영남대 파이팅입니다 !!!

 

궁금하신 사항이 있으면 010-2963-3317 ( 권오수 ) 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

 

 

o 원자력연계 전공 모집 설명회

- 일시 : 2015-01-12( 월 ) 11:00 ~ 12:00

- 장소 : 기계관 363 호실

- 대상 : 2 학년 진입 및 복학생

- 대상학과 ( 부 ): 기계 , 전기 , 전자 , 신소재 , 건설 , 화공

- 모집인원 : 2 학년 40 명

o 원자력연계 전공 신청 방법 ( 복수전공 신청과 동일 )

- 신청기간 : 2015-01-12( 월 ) ~ 2015-01-14( 수 )

- 신청 : 부 · 복수전공 신청하기 클릭

- 제출서류